순천 송광사
전남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방문지 상세 정보
16명의 국사를 배출하여 승보(僧寶) 사찰이라 불리는 송광사는 신라 말에 창건됐으나 고려 시대에 보조국사 지눌이 불교계 정화를 위해 일으킨 결사운동의 중심지가 되면서 크게 중창(重創)됐다. 16명의 국사 진영을 모신 송광사 국사전, 『화엄경』의 설법 내용을 담은 송광사 화엄경변상도, 정교하게 조각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 등 다수의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있다. 양산 통도사, 합천 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보 사찰로 꼽힌다. 송광사 국사전 - 나라를 빛낸 큰 스님 16분의 영정을 모시고 그 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건물로, 옛날에는 참선을 하던 곳이었다. 건축 구조상 조선 초기 양식을 지니고 있는 이 건물은 송광사 하사당(보물)과 같은 시대에 지은 것으로 짐작되며, 소박하고 아담한 형태와 그 기법에서도 주심포 중기 형식의 표준이라고 할 만한 중요한 건축물이다. 송광사 화엄경변상도 - 『화엄경』의 7처9회(七處九會)의 설법 내용을 그린 변상도로, 설법 내용을 매우 충실하게 효과적으로 그려내고 있어 그 사료적 가치가 있다. 계획적이고 짜임새 있는 구도와 더불어 황토색 바탕에 홍색과 녹색, 금색을 사용하고, 각 회주인 보살형 노사나불의 영락에 고분법을 활용하여 장식함으로써 화면이 밝고 화려해지는 18세기 불화의 경향을 살필 수 있다. 송광사 목조삼존불감 - 불상을 모시기 위해 나무나 돌, 쇠 등을 깎아 일반적인 건축물보다 작은 규모로 만든 것을 불감(佛龕)이라 하는데, 불감은 그 안에 모신 불상의 양식뿐만 아니라, 당시의 건축 양식을 함께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 목조삼존불감은 매우 작으면서도 세부 묘사가 정확하고 정교하여 우수한 조각 기술을 보여주고 있어, 국내에 남아있는 불감류 가운데 매우 희귀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송광사에는 나이가 약 800살 정도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곱향나무 쌍향수가 있다. 높이는 약 12m이며, 두 그루가 쌍으로 나란히 서 있고 줄기가 몹시 꼬인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고려시대에 보조국사(普照國師)와 담당국사(湛堂國師)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향나무 지팡이를 이곳에 나란히 꽂은 것이 뿌리가 내리고 가지와 잎이 나서 자랐다고 한다. 담당국사는 왕자의 신분으로 보조국사의 제자가 되었는데, 나무의 모습이 한 나무가 다른 나무에 절을 하고 있는 듯하여 예의바른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나타내는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송광사의 곱향나무 쌍향수는 문화적·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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