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화적연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 산 115-2방문지 상세 정보
화적연은 영평 8경 중 한곳으로 연못 위로 솟은 13m에 달하는 화강암괴이다. 그 모양이 연못 한가운데 볏 짚단을 쌓아올린 듯한 형상이어서 ‘화적연’이라 불리고 있다. 화적연은 순 우리말로 '볏가리소' 라고 한다. 뜻은 '벼 화', '쌓을 적', '연못 연'자를 써서 “볏짚단을 쌓아 놓은 듯한 연못”을 의미한다. 화강암 바위가 한탄강을 휘몰아치는 곳에 우뚝 솟은 모습이 마치 벼 짚단을 쌓아놓은 모습을 하고 있어 이름이 붙여졌는데, 화적연과 관련해서 많은 전설이 내려온다. 그 중 하나는 "옛날 어느 날 한 늙은 농부가 3년 동안 가뭄이 들어 비 한 방을 내리지 않자 하늘을 원망하면서 이 연못가에 앉아 탄식하고 있었는데, 늙은 농부는 '이 많은 물을 두고서 곡식을 말려 죽여야 한단 말인가! 하늘도 무심하거늘 용도 3년을 두고 잠만 자는가 보다. ' 라고 하소연을 하고 있었다. 이 때 화적연 물이 왈칵 뒤집혀서 용의 머리가 쑥 나왔다. 농부는 기절하게 놀랐는데 용이 꼬리를 치며 하늘로 올라가더니 그날 밤부터 비가 내려 풍년이 들었다. "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처럼 화적연은 그 모습을 두고 농경사회였던 전통시대에 농사에 얽힌 많은 전설과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특히, 화적연은 조선 후기에 들어 국가에서 거행하는 국행기우제를 올렸던 곳으로 가뭄이 극심할 때 조정에서 정승을 보내 제례를 지냈던 곳이었다. 기우제를 지낸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며, 박세당, 박순, 홍양호, 이항로, 이병연 등의 ‘고시문’과 정선, 이윤영, 정수영 등이 그린 ‘실경산수화’가 전해져 역사·문화적 가치 또한 크다. 국가지정문화유산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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