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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방문코스1왕가의 길

화성 융릉과 건릉

경기 화성시 효행로481번길 21

방문지 상세 정보

스탬프 위치융릉과 건릉 매표소 뒤 수표소

융릉(隆陵)은 사도세자와 그의 부인 혜경궁 홍씨의 무덤이고, 건릉은 조선 22대 정조와 그의 부인인 효의왕후 김씨의 무덤이다. 제21대 영조의 둘째 아들인 사도세자는 당쟁에 휘말려 27세의 나이에 뒤주에서 생을 마감한 인물이다. 영조에 이어 왕위에 오른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를 장헌세자로 개칭한 뒤, 배봉산 기슭에 있던 무덤을 1789년(정조 13년) 지금의 경기도 화성으로 이장했다. 당시에는 현륭원으로 불렸지만, 1899년(고종 36년)에 ‘장조의 황제’로 추존되어 융릉으로 승격되었다. 남편과 함께 합장되었던 혜경궁 홍씨도 ‘헌경의 황후’로 추존되었다. 추존은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죽은 사람에게 임금의 칭호를 주는 것을 말한다. 조선 최고의 명당에 조성된 융릉은 추존왕이라는 사실에 무색할 정도로 장중하고 화려하다. 봉분 아랫부분에는 연꽃 문양이 조각된 섬세한 병풍석을 둘렀고, 능 앞에는 팔각형과 사각형의 석등 양식을 결합한 장명등을 세웠다. 묘역의 불을 밝히는 장명등은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새로운 양식으로 만들어진 이 장명등은 조선 왕릉에 있는 장명등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는다. 융릉 서쪽 울창한 숲길 너머에는 정조와 효의왕후 김씨의 합장릉인 건릉이 자리하고 있다. 원래는 융릉 동쪽에 있었으나, 풍수지리상 그 자리가 좋지 않다고 하여 1821년(순조 21년)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봉분에 난간석만 둘렀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융릉의 분위기와 매우 흡사하다. 능 입구로 들어가서 걷다보면 두 개의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오른쪽은 융릉으로 이어지고 왼쪽은 건릉으로 이어진다. 매년 4월에는 융릉 제향이, 5월에는 건릉 제향이 있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빼곡한 숲길은 도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고즈넉한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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